CIO Letter TheJ Asset management

[2024년 4분기 CIO 고객서신]

2024.10.01

 

2024년 4분기 CIO 서신

 

“ 예측 가능한 영역이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바로 기업가치를 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3분기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인하수순에 따른 경기반등이라는 두 예측의 충돌로 높은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5%에서 5.0% 50bp 인하를 단행하였습니다. 2년반만에 글로벌 고금리 통화긴축에서 통화완화라는 정책적 변곡점을 맞이한 것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국면은 가팔랐던 인플레이션율을 약화시켰지만 이제는 경기 둔화 우려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큰 폭의 금리인하는 경기연착륙 달성에 대한 연준의 강화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됩니다.

 

 

높은 변동성을 겪었던 미국 증시는 화답하며 다시 사상 최고가 갱신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는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강한 실적 모멘텀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정점 노이즈가 크게 부각되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급락세가 이어졌고 연말 금투세 도입 우려로 증시 수급도 허약했던 점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증시에 원인이 되었습니다.

 

 

밸류매력이 높은 실적주들의 조정국면은 반대로 고밸류 성장주들의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금리인하 수혜주로 부각되며 오랜만에 바이오, 헬스케어업종의 강세와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2차전지업종의 반등세가 특징적이었습니다.

 


동 기간 당사의 포트폴리오는 매우 부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기업밸류업 관련하여 고편입 전략 중인 금융주와 자동차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하였으나 전략 포트폴리오로 고편입 중인 반도체를 비롯한 IT소부장 기업군과 전력인프라 등 실적 모멘텀이 강한 K수출주들의 큰 폭의 가격 조정 영향이 성과부진의 주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포트폴리오 내 일부 차익실현과 중소형주 비중을 축소하고 낙폭과대 우량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하였지만 기간 내 뚜렷한 성과개선으로 연결되지는 못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4분기 증시는 당사 포트폴리오의 뚜렷한 성과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연중 최고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말로 갈수록 미국 대선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대선 이후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단계적 글로벌 금리인하 수순은 억눌려있던 소비와 투자가 뚜렷하게 회복세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대외 민감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매우 긍정적 영향으로 다가올 것 입니다.

 

 

특히 올해 한국 상장기업 순이익 예상치는 190조원으로 지난 21 172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시성이 높아진 상황이며, 한국이 도입하고 있는 기업밸류업 정책은 결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KOSPI기준 12개월 선행 PER 9배를 하회하고 있는 수준이기에 그 여느 때보다도 저평가 매력이 높은 상황입니다. 엔케리트레이드 이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불확실한 변수들이 놓여있지만 국내증시는 충분히 가격적으로 반영되어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또한 지난 분기 한국 증시 부진의 핵심이었던 외국증권사의반도체의 겨울론은 AI 수요를 과소평가한 지나친 업황 정점 논란으로 판단되며, 금리인하와 더불어 회복될 IT 소비경기와 견고한 AI 수요, 여전히 제한적 DRAM 공급 상황 등이 확인되면서 이 같은 우려는 빠르게 불식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사는 시장과 수급 영향으로 하락해 내재가치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된 일등기업 중심으로 비중 확대하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구조적 성장국면에 놓여 상장기업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반도체 등 수출 성장 기업군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가치 회복이 기대되는 금융주 등 가치주 기업군 중심으로 압축하여 대응할 계획입니다.

 

 

결국 시장 반등은 실적과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대형 우량 일등기업들이 주도할 것입니다. 지나치게 조정 폭이 컸던 반도체도, 해외로 새롭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K-수출 주도 기업군들도 강한 실적모멘텀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반등을 견인할 것입니다. 더해서 주주환원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금융주, 자동차, 우선주 등 밸류주식들의 가치 리레이팅이 연말로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와 같은 시장 내면의 변화는 당사 펀드 수익률 개선에 주요한 동인이 될 것입니다.

 

 

고객님

 

미국경제와 증시가 강한 이유는 새로운 세상과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의 소비지향적 산업구조, 모바일생태계와 융합하는 산업구조, 그리고 변화를 이끄는 혁신기업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척박한 국내 증시 환경에서 당사가 운용전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관점이기도 합니다. 저희 더제이는 혼돈의 세상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것, 중요하지 않는 것에 역량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예측 가능한 영역이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바로 기업가치를 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10월 1

 

대표이사 / CIO  최 광 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