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Letter TheJ Asset management

[2024년 3분기 CIO 고객서신]

2024.07.01

 


2024년 3분기 CIO 서신

 

“ 올해 한국 KOSPI 상장기업 순이익 역대 최고치 예상,

저평가된 한국주식시장의 달라진 변화를 인내심을 가지고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2분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AI라는 혁신기술을 앞세운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주도로 미국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강세흐름을 이어갔지만, 미국만 호황인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듯 여타 대부분 국가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도 올해 상장기업의 강한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다행히 6월에 이르러서야 대형 수출주 주도로 모처럼 박스권을 돌파하며 2 5개월만에 KOSPI지수 2,800pt선을 회복하였습니다. 다만 이는 연초 이후 약 +5.3% 상승한 수준으로 미국의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올 들어서만 각각 +18%, +15% 상승한 것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에 그칩니다.

 

국내 증시 내면을 들여다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만이 외롭게 국내 주식 순매수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입맛에 맞는 업종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고, 매크로환경이 안정화되면서 실적 방향성에 따른 주가 차별화도 심화되었습니다. AI 도입 확대, 메모리 수요 전망 상향 조정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높아져가는 반도체, 환율 효과와 더불어 점유율 확대 중인 자동차 업종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였고, 수출이 뚜렷하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일부 음식료, 화장품 등 수출기업들이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여 주었습니다. 반면 실적부진과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2차전지업종, 중국경기 부진에 따른 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업종, AI시대에 경쟁적 열위가 예상되는 인터넷플랫폼, 모멘텀을 잃은 바이오/제약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지속하였습니다.

 

동 기간 당사의 포트폴리오는 실적 개선에 주목하여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업종 비중을 확대해 나갔고 수출 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장품, 음식료 업종의 비중도 확대해 나갔습니다. 동시에 밸류업 수혜 업종으로 판단되는 자동차, 금융주의 비중도 꾸준히 확대 대응하였습니다. 그 결과 시장 수익률을 다소 상회하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강한 실적 모멘텀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까지 외국인투자자를 제외하고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이어질 상장기업들의 크게 개선된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향후 2년간의 실적 증익 사이클 전망에 대해 높아질 신뢰도, 여기에 더해 하반기 이어질 기업밸류업관련 세제개편 발의와 밸류업지수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순매도 일변도였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스탠스도 상반기 보다 개선되면서 피로감이 높은 미국증시보다는 국내증시의 차별화된 강세흐름을 전망합니다.

 

물론 하반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다시 불거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 속, 수출 주도의 힘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적 개선 모멘텀을 가진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판단입니다. 지난해 한국 KOSPI 상장기업 순이익은 117, 올해 추정되는 순이익은 무려 183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궁극적으로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주주의 몫인 기업이익과 그 이익에 대한 프리미엄율(PER)입니다. 기업이익이 늘어날 때, 또는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율이 올라갈 때 주가는 오릅니다.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동일한 함수가 적용됩니다. 상장기업 순이익이 수출호조로 큰 폭으로 개선되고 동시에 기업밸류업프로그램 도입이 국내 증시의 PER 상향으로 귀결 된다면 한국증시는 역사적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기업이 이익이 늘어나고 또 어떤 기업들의 PER이 리레이팅 될 것인가?’ 입니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가 그 어느 때 보다 유망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당사는 포트폴리오 내에 향후 2년여간 한국 상장기업 순이익 개선을 주도할 반도체 업종,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는 K-수출주 일등기업군을 성장섹터의 중심축으로,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면서 높은 주주환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 자동차 일등기업군을 밸류업정책 도입과 더불어 프리미엄율이 리레이팅될 가치섹터의 중심축으로 주목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평가된 한국주식시장의 달라진 변화에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도록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 7월 1

 

대표이사 / CIO  최 광 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