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Letter TheJ Asset management

[2021년 2분기 고객 서신]

2021.04.09

2021년 2분기 고객 서신

 

 

 전세계 유동성파티는 여전히 진행형...

주식시장 참여자라면 오랜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 환경을 즐길 때!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1분기, 코로나 백신 보급 확대와 더불어 전세계 확진자 수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 출범이후 미국의 대규모 재정투자 기대감과 연초부터 무려 약 43조원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꿈의 3천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한때 단기과열양상까지 보이면서 단숨에 KOSPI가 3200선을 넘나들기도 하였으나, 미국 게임스톱주식의 비이성적인 주가급등 이슈가 지나친 증시 과열로 인식되면서 경계 매물을 불러왔고, 또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조기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시장 조정의 빌미로 작용되었습니다. 결국 KOSPI지수는 연초이후 6.5% 상승한 3061포인트로 1분기를 마감하였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이슈는 고 PER 성장주 중심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증시 내면의 반전을 이끌면서 오랜만에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섹터가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코로나 진정 기대감에 따른 소비재를 비롯한 코로나 피해업종군도 일부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백신보급 확대에 따른 제약, 바이오섹터와 경쟁심화 우려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동 기간 저희 펀드의 성과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4차산업혁명과 그린혁명 관련산업의 일등기업들의 고편입을 유지한 가운데, 사업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인터넷플랫폼 기업들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환경을 고려하여 비중을 확대해둔 화학섹터 등 경기민감업종의 주가 급등세 등이 분기 성과에 기여가 컸습니다. 더해서 적극적 IPO 참여 전략도 초과성과에 기여도가 높았습니다.

 

우리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천문학적인 재정투자의 결과물로 오랜만에 인플레이션 환경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농산물 가격, 반도체 가격, 폭등하는 운임지수, 여기에 비트코인, 전세계 부동산, 주식 등 화폐가치 하락을 염려한 작용과 반작용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연 금리 상승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저희 제이앤제이의 관점은 전세계 유동성파티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주식시장 참여자라면 오랜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 환경을 즐길 때이지 이와 같은 환경을 두려워할 때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강한 경기회복 모멘텀이 수반되고 있는 금리 상승 시기에 주식시장은 항상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채권투자자들은 공포를 느껴야 할 때 일수 있으나 주식 투자자들은 환호해야 할 시기입니다.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긴축정책으로 조기 선회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입니다. 경기호황이 기업투자를 늘려 고용수준을 완전 정상화로 이끌기 전까지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환경을 용인 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나친 경기과열까지 나타날 때 비로소 각국은 긴축정책으로의 선회를 시작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만간 발표될 1분기 상장기업 실적은 연초에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플레이션 효과로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회복 보다 가격상승 속도가 더 빠른데 기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내년 상장기업 실적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등, 기업이익 모멘텀이 어느 때 보다 더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증시는 PBR 1.26배로 저평가 영역내에 머물러 있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보다 상승 여력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2분기 증시는 지난 분기 겪었던 높은 변동성을 계기로 다소 투기적인 시장흐름에서 펀더멘탈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재편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꿈만 큰 성장주 일변도에서 펀더멘탈이 반영된 성장주와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치주가 모두 주목 받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당사의 포트폴리오도 성장섹터와 가치섹터를 균형감있게 구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조적 성장섹터는 여전히 4차산업혁명과 그린혁명일 것입니다. NAVER, 카카오 등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일등기업들의 사업모델 확장이 본격화 되고 있는 점과, 디지털 인프라 투자의 증가로 인한 반도체를 비롯한 IT하드웨어의 구조적 성장이 이제는 자동차산업에게까지 확장되고 있는 점 등에 여전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소재 등의 그린산업도 여전히 주목해야할 매력적인 성장주 투자대상입니다. 특히 경기민감업종이면서 구경제산업내에 놓여있는 가치섹터 기업군 중 친환경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은 이익모멘텀 뿐만 아니라 가치의 재평가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어 주목됩니다. 백신보급 확대에 더불어 펀더멘탈이 뚜렷하게 개선될 소비재기업들, 지나치게 저평가 영역에 놓여있는 금융주, 지주사, 우선주들의 가치복원에도 계속 주목해 나가겠습니다.

 

 

고객님

 

우리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종합주가지수 3천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 시가총액 서열의 다이내믹한 변화도, 미래가 답답해만 보였던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변신도 함께 목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세상의 변화를 읽고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훌륭한 기업가와 기업들이 존재하기에, 그들이 새로운 기업가치를 만들어 가기에 한국증시의 3천 그리고 앞으로 4천이라는 지수가 허황된 꿈의 수치가 아닌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희망의 수치가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저희 제이앤제이는 앞으로도 한국의 일등기업들을 응원하고 여러분들을 일등기업들의 주주로 모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년  03 월

 

대표이사 / CIO  최 광 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