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Letter TheJ Asset management

[2022년 3분기 고객 서신]

2022.07.04

2022년 3분기 고객서신

 

“ 현 시장은 이미 충분히 싸져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개선될 방향성에 주목해야...

시장의 지나친 과매도 국면은 주식투자를 늘릴 기회였던 과거의 역사를 떠올려야 하는 시점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2/4분기 국내 증시는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세계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심화시키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은 빠르고 큰 폭의 금리인상 카드를 사용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야기했습니다. 이와 같은 거시환경 불안의 여파로 국내 증시는 거래소 기준 -15%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KOSPI 2300P선까지 추락하였고, 코스닥시장은 -21%나 하락하는 급락장세를 연출하였습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더불어 글로벌 곡물가격지수와 원자재지수는 역대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이런 여파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41년래 최고치로,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도 유로존 출범이후 최고치를 돌파하는 기록적인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급격한 소비침체로 이어지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달러가치 상승과 원화가치 하락은 동기간 12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매도를 불러오며 국내증시를 더욱 부진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내수기반의 필수소비재섹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관련 업종의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고, 특히 해외소비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하락폭 이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동 기간 저희 펀드의 포트폴리오 성과도 매우 부진하였습니다. 일등기업 중심의 대형우량주비중을 확대하여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였으나 편입비가 높은 IT하드웨어 섹터의 주가부진이 성과부진의 주 원인이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할인된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주력하기도 하였으나 수급이 무너진 시장 상황에서는 아쉽게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하반기 증시환경은 상반기 보다 개선될 긍정적인 변화가 목격되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시장에 노출된 악재들이 이미 증시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는 점이고, 둘째로는 경기침체 우려가 원자재 및 농산물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즉 과도한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나고 있기에 개선될 방향성에 증시가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와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증시 KOSPI 2300P선은 이미 펀더멘탈로 볼 때 과매도 국면에 진입되어 있는 가격 수준입니다. 기업의 청산가치로 대변되는 PBR평균이 이미 1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고 향후 낮아질 기업 실적을 감안했을 때에도 수익가치 PER평균은 예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지나친 과매도 국면이 올 때 주식투자를 늘릴 기회였던 과거 역사의 그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모두가 우려로 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주범이 과도한 자원발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현재 보여지고 있는 빠른 글로벌 수요 감소 변화에 따라 결국 적정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미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농산물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락 조정세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소비위축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 시간의 문제일 뿐 코로나 리오픈과 더불어 정상화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하반기 점진적인 증시의 회복을 기대하는 가운데 당사는 시장의 변동성에 휩쓸리지 않고 실적이 견고한 일등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대응하는 운용의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일등기업의 주가가 싸게 거래될 때는 항상 좋은 매수 기회였던 점에 주목하여, 시장 정상화와 더불어 가치가 빠르게 회복 될 저평가 실적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구조적 성장이 여전하면서도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고 있는 IT 섹터와 그린산업 내 일등기업군, 금리상승기에 이익창출능력이 뛰어나면서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주, 주주환원율을 높여가는 지주회사 등 가치주 기업군, 과도한 하락으로 고평가가 해소된 플랫폼 일등기업 등 성장주 영역 등은 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당사 수익률 개선의 동인이 될 것입니다.

 

 

고객님

 

작금의 암울한 거시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인내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맛보았던 화려한 상승장도 코로나 펜데믹 이후 고작 1년간이었고 2021년 6월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여 벌써 1년간 하락장을 보냈습니다. 증시는 항상 변동성도 크지만 미래를 빠르게 선반영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충분히 하락기간을 거쳤고 충분히 싸져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개선될 방향성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식은 기업의 세계입니다. 자본주의 경제는 항상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고 그 불황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어 위대한 일등기업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일등기업들을 담고 있는 펀드라면 오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성과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4일

 

대표이사 / CIO  최 광 욱  드림